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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韓 자본재 교역국 순위 5→7위 하락…"관련 기업 선제적 구조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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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한국의 자본재 교역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들의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상품별 세계 교역 구조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세계 자본재 교역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세계 자본재 교역 규모는 지난 1995년 1조6000억달러에서 2014년 5조4000억달러로 약 4배 가까이 확대됐다.

하지만 자본재 교역 증가세는 2005년 연평균 11.4%(5년 전 대비)로 정점을 찍은 뒤 2010년 8.1%, 2014년 6.8%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세계 총 교역 중 자본재 교역 비중도 2000년 16.8%에서 2014년 15.1%로 정체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자본재 교역 규모와 비중도 하락 중이다.

세계 자본재 교역 중 한국의 비중 순위는 2010년 세계 5위(4.4%)에서 2014년 7위(3.6%)로 두 계단 내려 앉았다.

또 한국의 자본재 교역 규모는 2010년 1948억 달러에서 2014년 1944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자본재 교역 수지도 동기간 773억달러에서 72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동북아연구실장은 "최근 들어 세계 자본재 교역 내 한국의 위상이 하락하고 있다"며 "주요 자본재 교역국과의 자본재 교역 비중까지 감소하는 등 세계 자본재 교역 구조 변화에 대한 보다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악화 기업은 물론 여전히 시장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도 비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자본재 관련 기업들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촉진시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방위적인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연구실장은 "자본재 부문에도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만큼 타 부문과의 네트워크화를 이뤄야 한다"며 "남미와 유럽 지역 등과의 교역에서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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