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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더민주 보수단체 불법자금지원 진상조사TF 첫발…"철저히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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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어버이연합에 불법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불법자금 지원과 정부개입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히는 것은 물론 다시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까지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국회에서 보수단체 불법자금지원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어버이연합이 아니라 누가 무슨 돈으로 자금을 풀었느냐다"며 "실체적 진실과 배후 실체까지 모두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까지 밝혀진 정황에 의하면 청와대의 권력과 전경련의 재력, 국정원 공작능력이 삼위일체가 돼 사회적 현안이 될 때마다 보수단체를 동원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청와대 행정사무관이나 국정원 일개 직원이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다. 전경련까지 움직일 수 있는 거대한 '검은 손'을 밝히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검은 손을 보호하려는 그 어떠한 것도 사전에 방지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국회 상임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다시는 이런 공작정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까지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TF는 이 원내수석부대표를 위원장으로 박범계 진선미 의원과 김병기 백혜련 이재정 이철희 당선자로 구성됐다.

더민주는 앞서 27일 국회 운영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정보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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