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野, 노조에 휘둘려 구조조정 좌초시키지 말아야"

"野 진정성 의심…구체적 방안과 청사진 밝혀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현혜란 기자 =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기업 구조조정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나선 데 대해 "입으로는 기업 구조조정을 말하면서 결국 노조에 휘둘려 이런저런 조건을 달아 구조 조정을 좌초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이 야당의 구조조정 협조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동안 부실기업 정리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온 야당이기에 그 진정성에 의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라며 "야당은 당내 의견을 명확히 수렴하여 구체적인 방안과 청사진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기업 구조조정은 경제 회생을 위한 생명줄"이라며 "정치 논리와 홍보용 레토릭이 아닌 오직 경제와 국민을 위한 애국심과 책임감에서 출발한 것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기업 구조조정과 노동 개혁은 경제 회생을 위해 실과 바늘과 같은 존재"라며 "야당은 노동개혁법 처리에 협조해 기업 구조조정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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