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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꽃피는 5월엔 전통도 아름답게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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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일 송파 성년례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년례는 고려 광종 때인 965년 세자 유에게 원복(어른 평상복인 배자)을 입혔다는 데서 유래됐다는 성년례.

성년례는 단순히 성년이 된 나이를 의미하는 것 외에도 성인으로써 자존감을 높여주고 책임감을 일깨워 주는 우리의 전통이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성인이 돼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예비사회인을 축하, 5월21일 오후 3시 서울놀이마당에서 성년례를 개최를 앞두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송파구와 송파문화원이 주최, 청년여성문화원 주관으로 준비되는 이번 성년례는 올해 만 17~19세의 남· 여 각 25명씩 총 50명의 예비 사회인들을 4월29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자들은 전통성년례를 통해 앞으로 펼쳘질 인생의 아름다운 시작을 알리는 뜻 깊은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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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성년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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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성년례의 절차는 삼가례, 초례, 수훈례, 성년선언의 순으로 이루어지는데 '삼가례'는 다시 ‘초가례’, ‘재가례’, ‘삼가례’의 순으로 진행하는데 어른이 입는 3가지의 복장(평상복, 외출복, 관복)을 갈아입히고 성인으로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교훈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이다.

오늘날에는 이런 복식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도포를 입히고 세 번의 축사와 함께 남자에게는 복건을, 여자에게는 비녀 또는 족두리를 틀어주는 의식을 진행한다.옛 성년례에서는 성인이 된 남자에게는 댕기대신 상투를 틀고, 여자는 비녀를 꽂아 주었다.

'초례'는 성인이 됐음을 인정하고 이를 구축하는 의미에서 술잔을 내려주고 술을 마시도록 허락하는 의식이다. 이때에는 술을 마시는 법도와 함께 음주에 대한 경계가 될 만한 교훈도 함께 내린다.

'수훈례'는 전통적인 관례에서는 성인이 된 성년자에게 이름 대신 항상 부를 수 있는 자(字)와 함께 가르침을 내려준다. 그러나 요즘에는 자(字)를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평생 간직할 만한 삶의 교훈을 전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치면 마지막으로 마침내 성년이 되었음을 주례가 공식적으로 성년 선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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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성년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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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이 전통의 성년례를 통해 더욱 책임 있는 성인으로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많은 청년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송파문화원 414~0354 송파문화원 홈페이지(www.spcc.or.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팩스(02)414-0357 및 이메일(jdkimmi@hanmail.net) 접수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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