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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野 '광주 대진표' 확정…천정배-양향자, 이용섭-권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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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혈투'가 예고된 광주의 4·13 총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양 당이 '야권 적자' 자리를 두고 맞붙을 광주에서 최대 빅매치는 서구을과 광산구가 꼽힌다.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지역구인 서을에는 더민주가 영입인사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전략공천하며 선거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가 양 전 상무 공천을 '자객공천'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할 정도로 서을은 광주는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5선'과 '신인'의 대결이지만 더민주 측에서 당 차원의 총력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승부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들다는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이용섭-권은희, 전·현직 의원이 맞붙는 광산을도 주목을 끈다.

18~19대 재선인 이 전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뒤 야인 생활을 하다 지난 1월 더민주에 복당했다.

당의 광주 총선 후보 중 유일하게 '금뱃지' 경력에 당 비대위원 등 정치적 중량감으로 국민의당으로선 광주 8개 선거구 중 가장 '험지'로 꼽힌다.

2014년 7·30 보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권은희 의원은 무등산 정상 군 부대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열정적 의정활동을 내세우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하며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에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한 일을 계기로 '광주의 딸'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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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권은희/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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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갑에서는 송갑석 노무현재단 운영위원(더민주)과 송기석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국민의당)가 모두 '우여곡절'끝에 공천장을 받았다.

더민주는 서구갑에 현역인 박혜자 의원을 단수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세 차례나 공천심사 결과 별표를 연기하면서 경선지역으로 최종 분류했다. 송 후보는 박 의원에 1.8%p 차이로 신승했다.

송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숙의심의배심원 경선에서 정용화 후보에 패했다. 하지만 정 후보가 '정치신인(가산점 20%) '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득표율 결과가 뒤집히며 기사회생했다.

3선인 강기정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북구갑에는 법조인끼리 맞붙는다.

더민주는 37세의 정준호 변호사를 전략공천했고 국민의당에서는 광주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김경진 변호사가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이들 지역외에 광주 동남갑에는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당 장병완 후보에 더민주에선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진 대통령 리더십 연구원 원장이 전략공천됐다.

동남을에는 이병훈 더민주 후보(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가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북을에서는 이형석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더민주)과 고(故) 김대중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출신인 최경환 국민의당 후보가 대결한다. 이 전 부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광산을에서는 의사 출신 시민운동가인 이용빈 가정의학과 원장이 더민주 후보로 나서 4선에 도전하는 김동철 국민의당 후보와 혈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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