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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재인 외부 인사 영입 1호는 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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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거론되는 인물들 대부분 야권 성향

조선일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7일 경찰대 교수 출신인 표창원〈사진〉 범죄과학연구소장을 영입해 입당시키는 등 외부 인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비주류 측은 "'영입 1호'가 표씨라는 것은 인재 영입이 잘 안 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표 소장은 경찰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12년 대선 때 국정원 댓글 사건의 수사를 공개 촉구하면서 교수직에서 물러나 범죄과학연구소라는 개인 연구소를 차렸다. 이후 방송 출연 등을 하며 범죄심리분석가로 활동했다. 표 소장은 "문 대표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은 와해되고 분열되는 제1야당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표 소장은 지난 10월 정치 입문설이 시중에 돌자 트위터에 '정치 안 한다. 지지 정당도, 정치인도 없다. 연락 주지 말길 부탁드린다'고 썼었다. 지난 2013년 표 소장은 자신의 영국 액세터대 대학원 경찰학 박사 학위 논문이 표절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표 소장은 처음에는 "문제없다"고 하다가 "인용 규칙을 어긴 부분이 있었다"며 인정했다.

문 대표는 26일 울산을 찾아 정찬모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도 만났다. 이외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하승창 씽크카페 대표,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등이 영입 인사로 거론된다. 모두 야권(野圈) 인사이거나 야당 성향 시민단체 출신이다.

[정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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