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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메르스경질'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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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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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부실 대응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모에 지원하면서 그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문 전 장관은 어제(14일) 마감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습니다.

공모에는 울산과 제주지역의 다른 지방대 교수 2명을 포함해 총 지원자는 3명에 그쳤습니다.

지원자가 몰릴 것이란 애초 예상을 비켜가는 결과입니다.

문 전 장관은 1989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연구위원·선임연구위원·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재정· 복지정책연구부장 등을 거쳤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노후소득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현재 500조 원이 넘는 거대 기금을 굴리는 금융시장의 '큰손'입니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기 때문에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치기는 하지만, 인선과정에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문 전 장관은 대선공약 후퇴 논란 와중에 2013년 12월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이후 1년 9개월 동안 기초연금 시행, 기초생활보장 맞춤형 급여 도입, 4대 중증질환 지원 강화와 3대 비급여 개선, 담뱃값 인상 등의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초동 대응에 실패하고 우왕좌왕하다 지난 8월 4일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되자 전격 경질됐습니다.

문 전 장관은 경질 이후 자신의 '친정'인 KDI에서 1년 계약의 무보수 비상근직으로 재정·복지정책연구부 초빙연구위원으로 있습니다.

[류란 기자 peacema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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