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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종걸 "백씨 위중…'부작위에 의한 살인'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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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연 전혜정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한 60대가 물대포를 맞고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16일 "경찰의 행위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부작위에 의한 살인'과 유사한 것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살수차는 시위대와 10m의 거리를 두고 사용돼야 하지만 당시 살수차와 백남기 선생간의 거리는 7m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규정에 따르면 직사를 하려면 쇠파이프, 화염병, 돌 등 폭력시위용품을 소지하거나 몸싸움이 생기는 경우 가슴 아래 부위를 겨냥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경찰은 칠순의 백선생의 머리에 물대포를 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백 선생은 차벽을 밧줄로 당기지도, 시위용품을 들지도 않았다"며 "거의 두개골이 함몰된 백 선생은 손과 발이 차갑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프랑스 테러사태와 관련, "정당화될 수 없는 파리테러로 무고한 시민이 숨지고 부상당했다"며 "야만적 테러의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테러 관련 법 개정에 대해서는 "대테러를 명분으로 (여권이) 국가정보원을 초법적 감시기구로 만들려고 한다"며 "국정원이 금융거래내역, 통신거래내역을 확인하자는 것인데, 국정원을 대테러대응의 중심기관으로 두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개입, 댓글공작, 감청 등을 자행한 국정원은 이런 역할을 할 능력이 있다고 보이지 않고 도덕성도 없다"며 "대테러방지를 위해 인권을 침해하고 통신 등 개인사생활을 들여다보겠다는 발상은 용인될 수 없다"고 말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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