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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종걸 "정부 새조직 '국사정보원', 국정원보다 비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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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서 집필하며 양지를 어지럽힌다' 딱 맞아"

"박원순 과도한 흠집내기는 바로 청와대의 옹졸함"

"박근혜정부, 인사부터 예산까지 총선용 일색이다"

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1.1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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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박응진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0일 "정부의 국정화 강행조치가 갈수록 가관이다. 정부조직법에 없는 새로운 조직이 생겼다. 새로운 비밀기관의 탄생이다. 바로 국사정보원이다. 국사편찬위원회가 그렇게 바뀐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집필진 응모 비밀, 심의위원도 비밀, 모조리 비밀이다. '국사정보원'이 하는 일이 간부급 인사 신상 공개되고 조직도 알려진 국정원보다 더 비밀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머릿돌을 인용해 "국사정보원은 '우린 음지에서 집필하며 양지를 어지럽힌다' 이렇게 되면 딱 맞겠다"며 "탈법 편법적 행태를 넘어 엽기적 행태를 보이고 있는 국정화 강행 조치는 한마디로 애들 보기가 창피하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당의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흠집내기와 관련, "박 시장에 대한 과도한 흠집내기는 바로 청와대 옹졸함이다. 박근혜 정부의 옹졸함이다"며 "박 시장을 향한 전방위 공세를 보면 박원순 발목잡기 위한 대책회의가 만들어진 느낌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박 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역 고가 공원화 계획과 관련, "행정부는 박원순 브랜드를 위험물 취급하듯 기피하고 있다"며 "안전문제로 철거해야 하는 서울역 고가를 도시 재생으로 하려는 계획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연일 제동을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에 대한 악성루머 유포를 언급하며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은 박 시장과의 싸움으로 규정한 직후에 본격화된 점을 주목한다"며 "우리당은 박원순에 대한 정치공작에 맞설 것이다. 박 시장 정책을 지원해서 서울시민에게 그 성과가 돌아가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총선출마용 사퇴론을 들어 "경제전망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친박'(친박근혜) 세력에겐 지금 상황이 정치 준비기인 듯하다"며 "박근혜정부는 인사부터 예산까지 총선용 일색이다. 청와대가 총선용 단명 장관 만들더니 나머지 국무장관도 공천대기표 꼽고 기다리고 있다. 국무회의 아니고 마음은 콩밭회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종섭은 경주에 예산폭탄도 투하했다. 복지는 예산 부족으로 외면하고 친박 실세 총선용 예산은 천문학적이다"며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역구인 곡선 전철사업 2015년 예산이 0원이었는데 288억원으로 올라갔다. 최경환표 예산인 대구표 광역 예산도 168억으로 뛰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와중에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 생활비 지원마저 끊으려고 했다. 정부 여당에게 표를 주는 특정 지역 유권자만 국민으로 보는 듯하다"며 "장관은 총선 이득 채우기 위한 스펙자리 아니고 국민혈세 친박 실세 선거 쌈짓돈 돼서도 안된다. 국민 눈높이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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