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지역 평균 저수율 11%에 그쳐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6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화 15mm, 인천 12.3mm, 백령도 28mm, 옹진군 영흥도 20.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상청은 9일 오전까지 20∼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는 저기압 기류가 수도권을 통과하면서 인천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강화도와 옹진군 등 섬 지역의 강우량은 여전히 적어 오랜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화 지역의 올해 누적 강우량은 514.1㎜으로 예년 평균 강우량인 1천346mm의 37% 수준이다.
이 때문에 강화 지역 저수지 31곳의 평균 저수율은 현재 11%가량으로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옹진 섬 지역도 10월까지 소청도 399mm, 연평도 366mm의 비가 내려 강우량이 최근 4년간 평균의 40%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인천기상대는 전날 오후 7시를 기해 서해 5도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또 같은 날 오후 9시를 기해 서해 먼바다에도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 서해 해상에는 초속 8∼16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9일까지 초속 7∼13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대 관계자는 "서해안에는 비가 그치는 9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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