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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강원 가뭄 속 반가운 단비…해갈엔 부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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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 10㎜ 내외 비…소양강댐·횡성댐 수위 상승 없어

연합뉴스

바닥 드러낸 인제 소양강댐 상류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5일 강원 인제군 남면 소양강댐 상류가 극심한 가뭄으로 강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015.11.5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가을 가뭄이 이어지는 강원도에 7일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으나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미시령 99.5㎜, 속초 설악동 94㎜, 강릉 34㎜, 철원 13.5㎜, 원주 9.1㎜, 춘천 8.9㎜, 인제 7.5㎜ 등이다.

기상청은 9일까지 동해안과 산간 30∼80㎜, 내륙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유례없는 가뭄으로 몸살을 앓는 영서 지역에는 10㎜ 내외의 비가 내려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가뭄으로 낮아진 댐 수위 역시 큰 변동이 없다.

소양강댐 수위는 현재 167.44m로 예년 평균인 181.1m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저수율도 41.7%로 예년 평균인 61.7%에 크게 못 미친다.

횡성댐의 수위와 저수율도 각각 164.74m, 27.7%로 예년 평균인 173.8m, 64.1%보다 크게 낮다.

한강수력본부 관계자는 "영서 지역에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수위 상승에 거의 영향이 없었다"라며 "가뭄 해갈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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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잡초로 뒤덮인 어민들의 그물 (인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맨바닥을 드러낸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지역에 어민들의 그물이 잡초로 뒤덮여 있다. 2015.11.3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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