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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혹독한 가뭄' 파로호 바닥드러내… 어민생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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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양구=뉴시스】한윤식 기자 = 유례없는 가뭄으로 파로호도 바닥을 드려내면서 고기잡이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내수면 어업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6일 강원 양구군 등에 따르면 지난 봄부터 유례없는 가뭄이 이어지면서 양구읍 월명리 일원의 파로호 상류가 바닥을 드러내며 황무지로 변해가고 있다.

이는 평화의 댐 건설 당시 거의 바닥을 드러낸 이후 30년 만에 가뭄이 지속되면서 파로호 권역 어업인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평소 이곳을 찾던 낚시꾼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겨 민박과 낚시터 운영을 통해 소득을 올리던 주민들은 애만 태우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가뭄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조업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심각한 데도 강원도를 비롯한 지자체는 아직까지 가뭄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마을주민 K(54)씨는 "이렇게 수위가 낮아져 고기를 잡지 못하는 건 평화의 댐 건설이후 처음"이라며 "조업을 포기하고 다른 허드렛일을 찾아 보고 있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 가정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y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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