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가을 가뭄에 강원도 산불 발생 위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24일 오전 11시58분께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나 산림청 헬기가 진화에 나섰다. 이 불은 임야 0.5ha를 태우고 4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사진제공=강릉소방서) 2015.10.24/뉴스1 © News1 엄용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가을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며 강원지역에 대형 산불 발생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최근 한 달간 강수량은 평년대비 영동지역은 10%, 영서지역은 60%를 보이고 있어 가을 가뭄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는 총 1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6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산불로 소실된 산림 면적의 경우 지난해 17.7㏊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236.43㏊를 기록했다.

실제로 25일 오후 8시40분께는 평창군 진부면 봉산리의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1㏊가 소실됐다.

또 지난 17일과 24일에는 강릉시 연곡면과 왕산면에서 각각 산불이 발생하는 등 이달에만 7건의 산불이 발생해 도내 산림이 화마(火魔)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11월1일부터 12월15일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각 산불관리기관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가을철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 입산통제구역 지정, 등산로 폐쇄를 통해 부주의로 말미암은 산불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입산통제와 폐쇄 등산로 정보는 11월1일부터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앞으로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의 지도 웹서비스에 게시할 예정이다.

한편 속초 설악산, 평창 오대산, 원주 치악산 등 도내 3개 국립공원은 11월16일부터 12월15일까지 일부 개방된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의 입산을 통제하기로 했다.

이 기간 인화물질을 가지고 입산하거나 흡연을 하는 등 산불 발생 여부가 있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한다.
sky4018@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