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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문재인 "감금? 與 손가락으로 하늘 가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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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이 국정화TF(태스크포스) 소속 공무원들을 감금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과 관련, 26일 "그렇게 염치없고 반성없는 주장이 어디있겠느냐"며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문 대표는 이날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총회' 일정을 마친 후 기자들로부터 "여당에서 이번 사태를 놓고 '국정원댓글사건'처럼 감금이라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금 국정원 직원의 불법댓글사건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느냐"며 "불법댓글사건에 대해 한 마디 반성도 없이, 지금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온당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어제 사건만해도 그런 비밀조직이 적발됐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지, 손바닥도 아니고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려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정감사에서 청와대가 국정화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언급, "모든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로 국정화가 강행되고 있다는 것을 아는데 이렇게 속이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말 떳떳했다면 야당의원들을 당당하게 맞아들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 설명하지 못하느냐"며 "정말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친박계 맏형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 "이게 무슨 일이냐"며 "지난 2012년 12월 대선 당시 국정원 여직원을 미행하고 그 집을 포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감금한 것이랑 똑같은 짓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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