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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野, 국정화 TF 사무실서 19시간 만에 철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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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회원들도 농성 벌이다 철수

뉴스1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밀 TF(태스크포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의원들은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추진하는 비밀 TF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운영 중이라고 주장했다. 2015.10.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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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비밀 TF'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TF 사무실 앞에서 대치를 벌이다 이틀째인 26일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날 국회 교문위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간사와 유은혜 의원, 정진후 정의당 의원 등 3명은 서울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에 오전 9시쯤 도착해 교육부에 국제교육원 사무실 이용을 요청한 용도와 사용계획 등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오후 3시까지 대치를 벌이다 현장을 빠져나갔다.

야당 교문위 의원들은 이곳에서 국정교과서 관련 비밀 TF가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문을 열어줄 것과 교육부가 나서서 설명할 것 등을 요구하며 이곳에서 밤샘 대치를 벌였다.

이들 의원들은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고위 책임자가 와서 교육부가 국립국제교육원에 사무실 이용을 요청한 용도가 무엇인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 교문위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 이후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등 어버이연합 회원 30여명이 현장에 난입해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대선 때도 야당 의원이 국정원 직원의 집을 급습해 인권을 침해한 일이 있었다"며 "(야당 의원들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말을 만들어 선전, 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버이연합 회원들도 야당 의원들이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소식에 오후 3시20분쯤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날 어버이연합 회원 중 한 명이 현장 인근을 지켜보던 시민과 충돌을 빚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서울 혜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에 경호를 요청하는 신고가 교육부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들어왔으며 경찰은 이후 이날 오후까지 경찰 병력을 배치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8시40분쯤 112 신고가 접수된 후 현장에 경찰 병력 1개 중대 80여명을, 다음날인 이날 오전 8시까지 경찰 병력 2개 중대 160여명을 건물 주변에 배치했다. 오후가 되면서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농성이 이어지자 경찰은 충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개 중대 300여명으로 병력 배치를 늘렸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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