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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野, 국정원 댓글러 '좌익효수' 원직복귀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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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좌익효수'라는 아이디로 활동한 국정원 직원이 원직복귀된 것과 관련, 21일 "개혁의지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국정원은 전라도 비하, 5·18 비하, 여성인터넷 방송인 성희롱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직원 '좌익효수'를 대기발령에서 해제하고 대공수사국으로 원대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심리전단 핵심 간부와 원세훈 전 원장 최측근 등은 외교부 해외공관에 호화 유배를 보내는 등 국정원의 개혁 약속은 '공염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좌익효수는 인터넷 사이트에 '절라디언', '홍어종자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호남·광주출신 인사를 비하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댓글 수천건을 달아 논란을 일으켰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우리 당 의원들은 오전 오후 수차례에 걸쳐 국정원 해킹 사건의 핵심 자료인 로그파일 제출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국정원은 로그파일을 제출하면 세계적 웃음거리가 되고 임무 수행이 어렵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끝까지 제출을 거부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국정원이 개혁의지가 전혀 없다는 점, 해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의지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국정감사 진행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 20일 오후 국정원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21일 오전 예정이었던 현장검증도 불참했다"고 밝혔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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