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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메르스 마지막 환자 다시 '양성'…62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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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됐습니다. 이 환자를 포함해 가족과 의료진 등 62명이 격리조치됐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마지막 메르스 환자였던 80번 환자가 발열과 구토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앓고 있던 이 환자는 지난 1일 음성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그제(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거쳐 서울대병원 격리병실에 다시 입원했습니다.

이 환자와 밀접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구급차 이송요원 등 61명도 자가 격리됐습니다.

[양병국/질병관리본부장 : 환자가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하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서 접촉자에 대해서 취해진 격리조치 등은 철저하게 유지할 것임을 밝힙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체내에 남아 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다시 검출된 것으로 전문가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자의 상태는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오던 2개월 전과 비슷하다며 가족 등 주변 사람에게 감염시켰을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9일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타난 만큼 종식 선언 시점이 늦춰질 전망입니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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