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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메르스 마지막 환자 '다시 양성'...61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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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메르스 마지막 환자로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30대 남성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접촉했던 가족과 병원 관계자 등 61명도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종구 기자!

정부가 긴급 브리핑을 했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가 밤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메르스 마지막 환자로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80번째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5살 남성인데요.

어제 새벽 5시 반쯤 발열과 구토 증상을 보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은 뒤, 6시간이 넘게 지난, 낮 12시 15분쯤 국가지정 격리병원인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대병원에서 해당 환자에 대해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 현재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접촉했던 환자 가족과 의료진 등 61명이 자가격리됐고 68명도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일단,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판단되며, 감염력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해당 환자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다가 메르스에 감염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 환자를 기준으로 메르스 잠복기인 14일의 2배를 더해, 오는 29일 자정을 종식 시점으로 정하기도 했는데요.

해당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메르스 종식 선언 시점도 연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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