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최악의 가뭄상황 가정, 모든 방법 동원”

안희정 지사가 8일 '행복한 직원만남의 날'을 통해 가뭄총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News1

(충남=뉴스1) 허수진 기자 = 충남 서부 8개 지역에 대한 제한 급수가 8일 본격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최악의 가뭄상황을 가정,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며 총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을 통해 “가뭄 문제에 대한 최종 책임자는 우리(충남도)다. 절대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미루지 말자”며 “대체수원 개발 등 가뭄 극복을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식생활 용수로 도민들이 고통을 겪는다면 그건 전적으로 우리 책임으로, 우리가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내년 봄까지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는다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서 대책을 마련해 보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저수지에 대한 준설과 하천 퇴적토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현재 중점 추진 중인 절수운동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최근 생활용수 감량 공급을 앞두고 적응훈련을 실시한 결과 목표치인 20%에 가까운 물을 도민 여러분들이 아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절수운동을 지속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도청에서는 20% 절감 목표를 세웠는데, 목표량의 3배에 가까운 절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청이 물을 아껴 쓰는 모범기관이 되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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