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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KTL, 시스템구축사업 입찰비리 의혹…경찰 수사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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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발주한 시스템구축 사업의 용역 입찰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업을 수주한 업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KTL은 지난해 5월 1만2000여개 중소기업에 전 세계의 산업정보를 수집해 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기술정보제공 시스템 구축사업'을 발주해 같은해 7월 그린미디어라는 업체가 응찰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찰은 이 업체가 제대로 된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사업비 8억6000만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의뢰를 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앞서 그린미디어 측 관계자 한 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며 KTL의 이 사업 책임자였다는 정모씨를 2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여 수행한 업무에 관한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린미디어가 KTL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인지, 혹은 용역 입찰 과정에 둘 간에 유착관계가 있었는지 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업의 본래 목적과는 달리 '국정원 댓글알바'로 의심될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으나 언론보도로 문제제기가 된 이상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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