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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메르스 마지막 환자 완치…29일 종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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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한 명 남아있던 메르스 환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처음 메르스 환자가 나온 뒤 134일 만에 국내에서 이제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라졌습니다. 앞으로 4주 뒤에는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이 가능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까지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였던 80번 환자가 공식적으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실시한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이 나온 겁니다.

이 환자는 지난 5월 27일에서 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뒤 116일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는 전 세계 메르스 환자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면역이상 기저질환 때문에 바이러스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담당 의료진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 국내에는 단 한 명의 메르스 환자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지난 5월 20일 메르스 첫 환자가 나온 지 134일 만입니다.

정부는 WHO의 기준에 따라 최종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시점부터 4주 뒤인 이달 29일 24시를 기해 메르스 사태의 완전 종식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난 7월 28일 공식적인 종식에 앞서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지금까지 모두 186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6명은 숨졌습니다.

현재 80번 환자를 비롯해 메르스에서 완치된 환자 5명이 일반 병실에 입원해 후유증 등을 치료받고 있는데, 2명은 아직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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