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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시종 충북지사 “가뭄 비상대책반 꾸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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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엑스포 통해 유기농업 희망 봤다" 평가도

뉴스1

이시종 충북지사가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 가뭄 비상대책반 구성을 주문했다. 사진제공=충북도.©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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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1) 송근섭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1일 “가뭄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도와 시·군이 함께 비상대책반을 꾸려 능동적으로 대처하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조회에서 “올해 큰 비가 자주 올 것 같지 않고, 이런 상태로 내년 3~4월까지 진행된다면 여러 심각한 문제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는 전문가가 많다”고 우려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식수·농업용수·공업용수 등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충북도의 경우 산간마을에 식수가 떨어져서 소방차로 급수하는 마을이 19곳이나 된다고 보고 받았는데, 10월 말이나 내년까지 가뭄이 이어진다면 얼마나 더 늘어날지 계산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급수를 제공할 수 있는 소방급수차는 한계가 있고, 앞으로 계속 가뭄이 이어진다면 급수를 제공할 마을이 대폭 늘어나 조족지혈의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식수, 농업·공업용수 공급이 어려워졌을 때를 가정해 비상대책도 세우고, 필요사항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는 등 국가와 충북도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관람객 6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 대해 “이번 행사를 통해 유기농에 대한 큰 희망이 생겼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농업은 굉장히 어렵고 절망적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소비자층이 몰려와 관심을 갖고 관람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기농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많은 농민들도 단순히 와서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고 기록하는 등 열심히 공부하는 열의를 보면서 ‘유기농업에 희망이 있구나’하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희망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소득과 산업·수출로 연계시키는 노력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낸다면 유기농, 우리 농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 밖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이달 열리는 유기농엑스포·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의 성공개최를 위한 준비,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정부예산 확보 노력에 대해서도 전 직원의 노력을 주문했다.

songks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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