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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보령시, 극심한 가뭄 타개 총력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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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급수에 따른 대책 마련에 만전…시민들에겐 생활 속 물 절약 당부

뉴스1

보령댐이 바닥을 드러네 최악의 저수률을 보이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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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뉴스1) 조문현 기자 = 충남 서북부 8개 시군에 대한 제한급수가 오는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보령시가 극심한 가뭄을 타개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일 보령시에 따르면 시는 전년대비 43%에 불과한 강우량으로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 저수율이 사상 최저인 22% 까지 낮아져 현재 일일 3만8000톤의 용수공급량을 8일부터 3만여 톤으로 20% 감량 공급이 불가피해 졌다.

시는 음용 가능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8개소(1506톤)에 대한 수시 점검과 일 3회 운영하는 급수시간을 회당 30분씩 50% 감축 운영하고, 1일에는 시 관리 배수지에 대해서도 급수밸브 20%를 감량 조정하는 등 비상 운영에 돌입했다.

또 농업용 관정개발 13개소, 저수지 준설 4개소, 웅천읍 성동․대창․노천지구 양수 장비 7대 설치 등 가뭄피해 대책을 마련하고, 2회 추경 예산에 3억 원의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비를 확보해 연말까지 농업용 중형관정 22개소, 식수원 대형관정 11개소를 개발할 계획이다.

고지대와 아파트 등 제한급수에 따른 저수압 지역과 병원, 학교, 노약자 시설 등 에 대해서는 k-water 보령권관리단으로부터 사전에 제공받은 병물 1만1000개와 향후 급수차(15톤, 7대)를 요청해 비상급수를 대비키로 했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내년 2월까지 625억 원을 들여 백제보∼보령댐 상류 21㎞ 구간에 지름 1.1m 관로를 매설하는 보령댐 도수로와 취수장과 가압장 1곳씩을 건설하기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보령댐 도수로’가 신설되면, 하루 약 11만 5000톤의 물이 금강에서 보령댐으로 추가 공급돼 보령댐은 지속적인 용수공급능력을 확보하게 돼 가뭄 장기화에 대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30일 k-water 보령권관리단에서 실시한 가뭄극복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환경부에 노후로 인한 누수율이 42.5%에 달하는 상수관망을 정비하고, 일일 1만3000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의 재시설을 위해 내년도 국비로 각각 35억원, 18억원을 요청했다.

또 보령댐 건설로 피해를 입은 인근 성주, 미산지역이 광역상수도 미공급 지역임을 감안, 수원 고갈시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지방상수도 보급’사업으로 국비 10억 원도 건의했다.

김동일 시장은 “가뭄에 따른 한해대책과 비상급수 계획을 꾸준히 준비해 왔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며, “가뭄을 천재(天災)로도 말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으로 시민들이 생활 속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chojo7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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