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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메르스 사실상 종식 이후 이틀에 하루꼴 '의심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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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브리핑] 문정림 의원 "여전히 의심자 발생, 긴장 늦춰선 안돼"

뉴스1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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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정부가 지난 7월 28일 사실상 국내 메르스 종식선언을 한 이후에도 이틀에 한 명꼴로 메르스 의심환자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에도 한 20대 여성이 중동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이후 1차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현재 2차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원내대변인)이 21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9월 19일까지 54일 동안 중동 국가로부터 입국해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사람은 모두 3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틀에 약 한 명 꼴이다.

이들의 여행국가 및 경유국(중복 포함)별로는 아랍에미리트 21건, 사우디 5건, 쿠웨이트 5건, 이란 3건, 오만과 요르단, 카타르, 레바논, 이집트 각 1건씩이다. 각 국가 체류 기간은 짧게 3시간부터 길게 4개월 이상이다. 이 중에는 중동지역 건설 근로자도 포함돼 있다.

의심자들 증상은 2명을 제외하곤 모두 발열이 있었으며 오한과 기침, 근육통, 두통, 설사, 가래 등 동반증상도 나타났다.

의심자들 30명 중 7명은 자가격리, 나머지 23명은 입원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심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문정림 의원은 “지난 7월 28일 이후 현재까지 30건의 메르스 의심사례가 있었다는 것은 정부와 국민 모두 메르스에 대한 경각심을 여전히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메르스 발생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의심자 관리에 정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일 중동지역에서 입국해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인 20대 여성은 21일 오후 9시께 2차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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