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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김성주 "메르스 국감 포기할테니 靑 증인 출석 응해달라" 정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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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2015.6.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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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수석정책부의장인 김성주 의원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국정감사와 청와대 관계자 증인 출석을 맞바꾸는 새로운 제안을 여당에 제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이기도 한 김 의원은 15일 국감에 들어가기 전 의사발언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이 청와대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감사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복지위에서 하기로 한 메르스 국감을 포기할테니 운영위에서 (청와대 관계자들을 출석시켜) 별도로 날짜를 잡아 (메르스 국감을) 제대로 해줄 것을 정식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올해 국민들을 가장 큰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은 게 메르스라면 이 사태와 관련 있는 보건복지부와 청와대, 삼성병원 3자는 (국감에) 동시 출석해 국민을 대신해 의원들의 질문을 받아야 한다"며 "이를 통해 메르스 대란의 발생 원인과 책임 규명의 조각들을 맞춰 국민들의 의문 해소하고 사태 재발 방지 대책을 국회가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늦어도 오늘까진 합의해야 21일 국감이 순조롭게 진행되는데 이종걸 원내대표가 여당과 얘기해보니 (청와대 관계자 증인 채택에 있어) 진전이 없다고 하더라"라며 "청와대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으면 메르스 국감을 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강조,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과 김진수 청와대 비서관을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줄 것을 새누리당 측에 호소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10월 5일 예정된 국민연금공단 국감에 이 부회장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2일까진 여야 합의가 이뤄져야 증인 채택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여당의 응답을 구했다.

이에 대해 복지위 여당 간사인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증인 출석과 관련해 특정 사람을 비호하거나 감쌀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현재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이 국감에 꼭 필요하느냐에 대한 판단이 서로 다르다"고 설명, "원만한 협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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