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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2분기 외인 국내 카드사용 '첫 감소'…메르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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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비거주자 국내 카드사용 27.3억달러…전년동기대비 6.4% 감소

뉴스1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난6월8일 인천국제공항에 외국인 관광객의 입출국이 줄어 한산한 모습이다. / (인천공항=뉴스1) 이동원 기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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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분기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사용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처음으로 감소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6월 외국인 입국자수가 급감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중 외국인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2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실적은 2010년 2분기 이후 줄곧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오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 사용금액인 27억6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메르스 여파 이전인 4월에 국내 입국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5~6월 감소 충격을 상쇄시켰다.

2분기 외국인 입국자수는 347만명으로 전분기(321만명)보다 8.2%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에는 외국인 입국자수가 전월대비 11.8% 늘었으나 5월 -3.6%, 6월 -43.7% 등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4월 외국인 입국자수 증가분이 메르스 충격을 상쇄시켰다"며 "2분기중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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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중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금액은 33억2000만달러로 전분기(32억1000만달러)에 비해 3.3% 증가했다.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내국인의 해외 카드사용 실적은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 1분기 470만명에서 2분기 445만명으로 5.3% 줄었다. 그러나 2분기중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60억5000만달러로 전분기(59억9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했다. 여행지급 총액에서 카드사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53.7%에서 2분기 54.9%로 상승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전분기 대비 5.5%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 -11%, 체크카드 -0.3% 각각 감소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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