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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메르스 양성 1명 남아..35번 의사 등 7명 후유증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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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186명, 사망 36명, 퇴원 142명

뉴스1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오른쪽 두번째)과 의료진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후속 대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5.9.2/뉴스1 / (서울=뉴스1) 양동욱 기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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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메르스로 인한 바이러스 및 후유증 치료 환자가 현재 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인 환자는 1명으로 아직 음성전환이 더딘 상태이다.

보건당국은 3일 메르스 신규 확진자는 60일째 발생하지 않아 기존과 같은 1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와 퇴원자도 각각 36명, 142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9.4%이다.

현재 입원 치료 중인 환자 8명 중 7명은 바이러스 음성으로 확인돼 일반병실에서 폐렴 등 후유증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1명인 80번 환자(35·남)는 음성과 양성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완전 음성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80번 환자는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노출됐다. 이후 6월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현재까지 89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의 기저질환은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어서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면역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치료 중인 8명의 환자들 중 3명은 산소포화도 유지를 위해 인공호흡기와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에 감염돼 수차례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탈부착했던 삼성서울병원 35번 의사는 현재 관련 장치들을 모두 제거하고 재활치료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원장은 지난 2일 메르스 후속대책관련 간담회에서 “35번 의사는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뗐고 기관절개를 막아서 현재 말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며 “의식은 선명하지만 호흡곤란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어서 중환자실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더 호전되면 일반병동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있다가 14번 환자(남·35)로부터 메르스에 노출돼 6월 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심각한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에크모를 수차례 탈부착하며 생사의 기로에 서있었다.
lys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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