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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끝나지 않은 메르스 外人 관광객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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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기자]
CBSi-더스쿠프

'메르스 사태'가 한풀 꺾였지만 관광업계의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8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수가 8월 들어 소폭 늘었지만 감소세(전년 동기 대비)를 면하진 못했다. 외국인 관광객수가 줄면서 명동, 동대문을 비롯한 주요 상점가와 호텔 등 숙박업 매출도 큰폭으로 감소했다. 메르스가 기승을 부리던 6~7월중 주요 상점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70% 감소했고, 외국인 단체 관광객 비중이 높은 일부 호텔의 경우 6~7월 중 매출이 60% 이상 급감했다.

제주권의 타격도 심했다. 제주권 외국인 관광객수의 감소폭은 6월 -44.3%(전년 동기 대비), 7월 -79.6%, 8월 -60%대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외국인의 방한訪韓기피 현상이 계속되면서 호텔, 쇼핑지구 등 관련 업종의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 매출과 여가서비스 이용객 수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지난 6월 각각 14.5%, 11.7%씩 감소했다가 8월 들어 예년 수준만큼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서비스업의 경우 6월중 급감했던 프로야구 입장객수가 7월 큰 폭으로 증가한 뒤 8월 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관람객수도 7월 인기작품이 개봉되면서 메르스 사태 직전인 5월 수준을 넘어섰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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