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류난영 기자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매우 줄어들면서 항공 여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항공여객은 663만49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29만2424명)보다 9.0% 줄어들었다. 항공화물은 30만178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만1698t)보다 3.2% 줄었다.
1~7월 누계로는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늘어난 5013만7216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은 메르스 여파로 중국·동남아인의 한국 방문이 줄면서 지난해 7월보다 15.1% 감소한 436만명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은 7월 둘째 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의 감소율을 보였으나 메르스 안정세와 함께 7월 셋째 주부터 감소율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7월보다 중국 노선이 42.0%, 동남아 노선이 9.6%, 일본 노선이 3.2% 감소하는 등 아시아 노선의 타격이 컸다.
국내선 여객은 메르스 회복세와 저비용 항공사의 운항 확대로 지난해 7월보다 5.3% 증가한 228만명으로 집계됐다.
7월 셋째 주부터 지난해 동기대비 실적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화물 이용량도 지난해 7월보다 3.2% 감소한 30만1780t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28만468t으로 미주(-6.8%), 중국(-6.3%), 동남아(-2.7%)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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