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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경북 영양, 유례없는 가뭄에 먹는 물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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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북 영양군청 공무원들이 20일 영양 치수보에서 식수원 확보를 위해 물을 가두고 있다./사진제공=영양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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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최근 하천 바닥을 드러낸 경북 영양지역에서 사상 유례없는 가뭄이 장기화돼 식수원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20일 영양군에 따르면 지방상수도 6곳과 마을상수도 2곳, 소규모 급수시설 61곳에 물을 공급하는 하천수가 말라 식수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영양군 도곡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 대비 20%, 무창저수지는 22% 수준으로 바닥을 드러내 이들 지역에서는 '먹는 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영양군은 올해 강수량이 평년 대비 50% 수준에 그친데다 이달 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반상회보 등을 통해 각 가정에 '생활용수 아껴쓰기 운동'을 권유하고 세차장, 목욕탕, 식당 등 물 다량 사용업소에는 절수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영양군은 소방차와 급수차를 동원해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에 비상급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지방상수도의 단계별 제한급수 대책을 마련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 제한급수도 고려 중이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생활용수 확보는 물론 농사가 걱정된다"면서 "군민 모두 물 아껴 쓰기 운동과 가뭄 극복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ssana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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