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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野 권은희 "다시 링 위에…국정원 댓글, 끝까지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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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국가정보원 댓글사건과 관련해 허위증언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은 "국정원 댓글사건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의원은 20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주변에서 얼마나 더 고난을 받아야 하냐고 묻길래 2년3개월 정도라고 말했고,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비슷하다. 나도 다시 반환점을 돌아 링 위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과 관련, "갑작스런 중간수사발표로 끝나버릴 사건들을 하나하나 밝혀내왔던 과정"이라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수사의지를 가졌던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와 무관한 일로 언론지상에서 떠들면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물러났고, 윤석열 팀장도 흩어져야 했다"며 "(저들은) 강력한 수사의지를 가진 이들을 방해하고, 디지털 증거법칙을 현실에 맞지 않게 소극적으로 적용하여, 기억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증거능력을 부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이 이렇게 진행됏고, 지금 해킹의혹 사건도 이렇게 진행될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예전에 수사의지를 가졌던 사람들이 어떻게 됐는지를 알기 때문에 수사당국이 의지를 갖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김용판(57) 전 서울경찰청장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는 혐의로 권 의원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당시 확보된 자료로는 범죄 소명이 부족했기 때문에 수서경찰서 수사팀이 국정원 직원 컴퓨터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권 의원은 '김용판 전 청장이 자신에게 영장을 신청하지 말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정원 댓글 사건이 터졌을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했던 권 의원은 김 전 청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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