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8척 확정…5만명 관광객·890억원 경제효과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줄줄이 취소됐던 중국발 크루즈선의 인천항 입항이 9월부터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5월 말 메르스 사태 이후 인천항 입항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일본 등지로 발길을 돌렸던 크루즈선이 오는 9월부터 인천항에 정상적으로 기항한다고 16일 밝혔다.
9월들어 인천항에 처음 기항하는 크루즈선은 여객 2천680여명을 태우고 중국 톈진에서 출항하는 코스타크루즈 소속 코스타 아틀란티카호(8만5천t급)다. 10시간가량 인천항에 머물다가 당일 오후 7시께 제주도로 출항한다.
이 배를 포함해 9월 중 인천항 기항을 확정한 크루즈선은 코스타크루즈 소속 3척과 보하이크루즈 소속 3척 등 모두 6척이다.
인천항만공사는 6척의 크루즈 기항으로 9월에만 관광객 1만명이 인천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9월부터 연말까지 4개월간 인천항에 총 28척의 크루즈선이 추가로 기항해 약 5만명의 관광객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발표한 2014년 크루즈 여객실태조사 자료에 따라 중국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천625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893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회복세를 보인 것은 메르스 사태 이후 크루즈 여객유치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공사가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크루즈의 인천항 재기항을 위해 선박 입·출항료와 접안료를 할인해 주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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