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자 140명·사망자 36명 유지…양성 감염자 여전히 1명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상황을 통제한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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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확진 환자가 39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퇴원자 140명(75.3%), 사망자는 36명(19.4%)을 유지하고 있다.
1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이후 39일째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유전자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양성 감염도 1명이 남아있다.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지병으로 앓고 있는 35세 남성인 80번 환자는 미량의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돼 양성과 음성을 오가는 경계선에 있다는 게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의 설명이었다.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는 이 같은 환자 상태를 토대로 8월 말에는 완전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메르스 완전 종식을 선언하려면 마지막 양성 환자가 유전자 검사에서 음정 판정을 받은 뒤 최장 잠복기 14일의 2배가 되는 28일이 지나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는 총 10명(5.4%)이며, 이 중 9명은 두 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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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가 불안한 환자는 여전히 3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증 폐렴 증상을 겪은 환자들이 장기가 굳어지는 '폐 섬유화' 후유증 등을 겪고 있어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스 후유증이 심한 환자들은 호흡에도 어려움이 있어 산소포화도 유지를 위한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 인공호흡기 등 의료장비를 장착한 상태다.
한편 복지부는 중동지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발열 등 메르스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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