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양한 고용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메르스 여파 등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30만 명 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0%대를 기록했던 청년 실업률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백3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6천 명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 폭은 20만 명 대로 떨어졌던 4월을 제외하고 줄곧 30만 명 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늘어난 취업자 수는 월평균 3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수출과 소비 부진으로 경기가 가라앉은 영향이 가장 크고, 여기에 메르스까지 겹치면서 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음식·금융 같은 서비스 업종의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했습니다.
취업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15살에서 64살까지 고용률은 66.3%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고령화의 영향으로 60대 초반의 구직 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30대 취업자는 5만3천 명 감소했지만,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35만3천 명이나 늘었습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시니어 일자리'라고 해서 실버 택배나 여러 가지 사업을 지자체나 정부에서 많이 하니까 그런 부분이 반영돼서 나타나게 된 것 아닌가..."
지난 6월 10%대로 뛰어올랐던 청년 실업률은 지난달 9.4%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1년 전보다는 0.5%포인트 올랐습니다.
구직 단념자도 48만7천 명으로 역대 최고치에 육박했고, 아르바이트생·취업 준비생을 포함한 사실상의 실업률은 11.3%를 나타냈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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