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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숨진 국정원 임과장 발견, 유족보다 국정원이 먼저 알았다…'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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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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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정원 임모 과장이 숨진 채로 마티즈에서 발견된 사실이 유족보다 국정원 직원에게 먼저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장 소방관이 마티즈 차량 발견 사실을 임씨의 부인보다 국정원 직원에게 35분 먼저 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8일 찍힌 구급차의 블랙박스를 보면 임씨가 사망한 채 발견된 시간은 오전 11시55분이다. 당시 찍힌 장면을 보면 구급대원 중 한 명이 내려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장 근처에서 '직장 동료'라고 밝힌 국정원 직원에게 전화를 건 것. 전화를 받은 국정원 직원은 8분 후에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은 "수색을 하다보면 동료직원이나 가족과 함께 요구조자를 찾을 일이 생긴다"며 "당시 임 씨의 동료 직원이 국정원 직원인 줄 몰랐다"고 전했다.

반면 제일 먼저 실종신고를 한 임씨의 부인은 이 사실을 한참 뒤에 알게 됐다. 임씨의 부인이 차량 발견을 통보받은 것은 12시30분이다. 연락을 받은 부인은 1시10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이 사실에 대해 임씨 발견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유족보다 국정원 직원이 먼저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는 점은 상식밖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방당국이 국정원 직원임을 알고 신속하게 수색결과를 알려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연합 박남춘 의원은 "가장 애타게 찾고 있을 유가족에게 시신 발견 후 35분이 지나서야 알렸던 소방본부가 직장동료라 밝힌 국정원 직원에게는 즉시 통보해줬다"며 "수사가 종결된 시점이 커지는 의혹에 대해 경찰과 소방본부는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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