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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기재부 "메르스 영향 축소되지만 회복 수준 미흡"-그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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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기획재정부는 11일 “7월 이후 메르스 영향이 점차 축소되며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서비스업 회복이 아직 미흡하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투자가 회복세이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소비, 서비스업, 고용이 부진하고 물가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이같이 평가했다.

실제 6월 중 고용시장은 메르스 영향을 크게 받은 도소매·음식숙박업, 일용직 등 취업자가 감소하며 전년동월보다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7월중 소비자물가지수는 8개월째 0%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대문이다.

특히 메르스로 인한 내수 타격은 심각한 상황이다. 6월중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백화점·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매출액이 줄고, 관광·여가활동 등이 크게 위축돼 있다.

이에 따라 6월 중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선행지수 역시 0.5포인트 떨어진 상황이다.

7월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 매출, 카드 국내 승인액 등이 메르스 영향에서 회복되고는 있지만 회복세는 크기 않다는 평가다. 백화점 매출액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11.9%나 떨어졌지만, 7월들어 0.9% 상승세로 돌아섰다. 마트 등 할인점 매출액도 지난달 10.2% 감소에서, 이달에는 1.9% 감소로 감소폭을 조금 줄이긴 했다.

기재부는 “메르스에 따른 일시적 충격을 조속히 극복하도록 추경 등 재정보강 조기집행, 관광 활성화, 소비심리 개선 등 정책 노력을 강화하고 4대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겠다”며 “대니외 경제동향과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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