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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메르스 35일째 제로…완전 종식 80번 환자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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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받는 환자 10명 유지…종식 선언 9월도 쉽지 않을 듯

뉴스1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 모습./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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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확진 환자가 35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 3명도 여전히 산소포화도 유지를 위해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화장치) 등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마지막 양성 환자 1명의 건강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완전 종식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신규 확진 환자는 지난달 4일 이후 35일째 발생하지 않았고, 입원환자 10명 중 9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10명(5.4%), 퇴원자도 총 140명(75.3%)으로 변동이 없었다.

정부가 메르스 완전 종식을 선언하려면 마지막 양성 환자인 80번 환자(35·남)가 두 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8일이 지나야 가능한 상황이다.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 소속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현재 양성 판정을 받고 있는 마지막 1명의 환자가 림프종을 지병을 앓고 있다"며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가 나오는 상태"라며 밝혔다.

림프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 중 하나로 꼽힌다. 바이러스 감염과 면역체계 이상이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환자가 메르스에서 완치돼야 완전 종식을 선언할 수 있는데, 치료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9월도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 일부 전문가들은 8월 말이면 종식을 선언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상황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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