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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박남춘 "경찰, 숨진 국정원 직원 차량 부검 전 인계"…부실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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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품 인계 때 인수확인서도 작성 안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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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경찰이 국정원 해킹 의혹과 연루된 임모 과장이 숨진 채 발견된 마티즈 차량을 부검결과가 나오기도 전 사망 당일 유족에게 넘겼다는 부실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임 과장이 사망한 지난달 18일 현장검시가 끝난 직후인 이날 저녁 8시30분 병원에 있는 유족을 만나 구두로 마티즈 차량 인계의사를 전달했다.

이는 자세한 사망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날인 19일보다 하루 전이며 경찰청이 국과수로부터 부검결과서를 회신받은 20일보다 이틀 전으로 경찰이 부검 결과도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을 유족에게 넘겼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부검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유족에게 차량을 인계한 점은 석연치 않다"며 "특히 변사사건처리규정에 따라 유류품 인수인계 과정에서 인수 확인서를 받고 유류품을 유족에게 인계해야 함에도 경찰은 이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시인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임모 과장의 유족이 차량을 인계받은 바로 다음날인 19일 서둘러 마티즈 차량을 폐차한 것을 두고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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