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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서울 메르스로부터 안전합니다"…박원순, 인민망 통해 중국 네티즌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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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뉴시스】손대선 기자 = 메르스로 침체된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 3개 도시를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지시간으로 4일 현지 최대 온라인 뉴스포털 인민망을 통해 중국 네티즌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중국 제1의 언론사인 인민일보 본사에서 양전우(杨振武) 인민일보 사장과 만나 인민일보가 메르스로부터 안전한 관광도시 서울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보태줄 것을 부탁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인민일보 뉴스 보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뉴스매체 인민망의 인터넷 게시판 '강국논단(强國論壇)'을 통해 중국 네티즌들과 실시간으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민망은 하루 약 2억명이 찾는 사이트이다. 인민망을 통한 네티즌과의 소통은 평소 시민들과 대화에 잘 나서지 않는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2008년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사이트에 동시접속한 네티즌들의 질문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일일이 답변하는 성의를 보였다. 박 시장의 답변은 통역과 인터넷 기록자 등을 통해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게시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여행에서의 불편, 무비자 문제, 관광 편의 등에 대해 질문했다.

박 시장은 이에 "단체 중국인 관광객이 저가 상품과 많은 쇼핑 일정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서울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각종 표지판에 중국어를 병기하고 곳곳에 가이드를 배치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무비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자는 기본적으로 중앙정부 관할"이라면서도 "한중 관계가 깊어지면 장기적으로 비자 문제는 면제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질문이 선정된 네티즌에게 서울을 방문했을 때 쓸 수 있는 서울시내 교통카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후 '2015 베이징-서울 관광 MICE 설명회'에 참석해 서울 관광을 세일즈한다. 박 시장은 설명회에 댄서들과 함께 하회탈을 쓰고 등장해 참석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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