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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박원순, 中 네티즌에 "메르스 사실상 종식, 걱정말고 찾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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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억명 찾는 中 '인민망'서 네티즌과 소통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중국 베이징 인민일보 본사에서 인민일보 홈페이지 ´인민망´을 통해 중국 네티즌들과 소통했다. 2015.8.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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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뉴스1) 고유선 기자 = "서울의 메르스는 사실상 종식된 만큼 이제는 걱정 없이 서울을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중국 제1의 언론사인 인민일보의 홈페이지 '인민망'을 통해 서울의 메르스 상황을 우려하는 중국의 네티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인민망은 하루 2억명이 찾는 사이트이며 인민망을 통한 네티즌과의 소통은 평소 시민들과 대화에 잘 나서지 않는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2008년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이다.

박 시장은 사이트에 동시접속한 네티즌들의 질문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답변했다. 박 시장의 답변은 통역과 인터넷 기록자 등을 통해 게시판에 게시됐다.

박 시장은 메르스 이외에도 '중국 여행객들의 불편', '중국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 '무비자 문제' 등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문에도 하나하나 답변했다.

그는 "단체 중국인 관광객이 저가 상품과 많은 쇼핑 일정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서울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각종 표지판에 중국어를 병기하고 곳곳에 가이드를 배치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무비자 문제에 대해서는 "비자는 기본적으로 중앙정부 관할"이라면서도 "한중 관계가 깊어지면 장기적으로 비자 문제는 면제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질문이 선정된 네티즌에게 서울을 방문했을 때 쓸 수 있는 서울시내 교통카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앞서 양전우(杨振武) 인민일보 사장과 인민일보 본사에서 만나 인민일보와 인민망이 메르스로부터 안전한 도시 서울을 알리는 데 힘을 실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후 '2015 베이징-서울 관광 MICE 설명회'에 참석해 서울 관광을 세일즈한다. 박 시장은 설명회에 댄서들과 함께 하회탈을 쓰고 등장해 참석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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