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복지부 새 수장 발표…'메르스 후속대책 지휘 적임자'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 인사가 단행된 4일 복지부 내부에서는 메르스 사태 등으로 사기가 저하된 조직을 추스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돈다.

보건 의료 전문가로 메르스 후속 대책을 준비하고 시행하는데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정진엽 신임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장을 맡았다. 임기 2년의 원장직을 3번 연임한 것은 서울대병원 설립 이후 정 내정자가 처음이다.

소통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문화로 유명한 의료계에서 '감성경영'을 통해 온화한 카리스마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노조 측도 친화력를 활용해 조직 내 화합을 유도하고 직원들을 세세히 챙기는 CEO로 서울대병원 내 신임이 두텁다고 평가했다.

복지부 류근혁 대변인은 "공공의료 강화 등 메르스 후속 대책을 지휘하는데 있어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병원장도 여러 차례 하면서 조직에 대한 이해도도 남다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대했다.

이어 "협력적 문화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증진하는 등 통합형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집단 사이에서 중재와 조정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보건복지부의 수장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복지 행정 전문가인 장옥주 차관과 손을 맞추면 부처의 업무 숙련도와 관련 보건·복지 분야가 균형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보건 전문가인 장관 내정자와 복지통인 차관이 서로 도와 업무 처리를 적절히 하면 메르스 후속대책뿐 아니라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과 국민연금 개혁 등의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리고 정 내정자와 논의 후 준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