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는 8월 한달 간 부산에서 총 15개 국제회의가 열려 외국인 참가자 6,000여명을 포함해 총 10만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며, 지역 경제파급효과가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3일 밝혔다.
주요 국제회의로는 전 세계 화학자 3,000여명이 참가하는‘2015 세계화학대회’, UNESCO 지정 ‘세계 빛의 해’ 기념행사로 아태지역 1,000여명의 광전자 전문가가 참가하는‘2015 환태평양 레이저 및 전자광학 학술대회’ 등이 주목을 끌 전망이다.
특히 6일부터 14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화학 올림픽 ‘2015 세계화학대회’에는 2010년 노벨상 수상자 안드레 가임 교수 등 4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참가할 예정인데, 회의 기간인 12일 오후 1시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는 리 위안저 교수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회의 해’를 주제로 대중 강연을 개최,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198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리 교수는 대만중앙연구원 원장을 역임한바 있다.
또 24일부터 28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5 환태평양 레이저 및 전자광학 학술대회(CLEO-PR 2015)’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아마노 히로시 교수가 참가해 ‘질화물계기반 발광소자의 현재와 미래전망’ 이라는 주제의 대중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마노 교수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청색 LED를 만들어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강연은 24일 오후 1시 벡스코 컨벤션홀 2층에서 열린다.
이밖에 ‘2015 세계 청소년문화교류 엑스포’, ‘2015 국제라틴아메리카?카리브학회 국제대회’, ‘2015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운영 심포지움’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부산관광공사 장태순 MICE본부장은 “최근 메르스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가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국제회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을 강화해 부산 관광을 유도 할 것”이라며 “국제회의 개최가 관련 전문가들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MICE산업통계 조사연구에 따르면 부산의 국제회의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파급효과는 한해 2조4,77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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