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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항공업계 "굿바이 메르스"…국제선 탑승률 90%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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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국내 항공사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한숨을 돌린 항공업계가 성수기 영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예약·탑승률 등은 대부분 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대한항공은 운항을 축소했던 국제선 36개 노선을 이달 중순까지 모두 정상화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에서 특별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7월 말~8월 초 일본발 승객 4000여 명을 유치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도쿄 출발 노선 탑승률은 9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항공 역시 8월 초 인천~칭다오, 인천~홍콩 노선 중국발 예약률이 각각 96%와 95%를 기록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항공사들은 6~7월 영업에 타격을 입은 만큼 8월부터 9월까지 늦은 휴가를 가려는 여행객과 인바운드(국외 출발) 여행객을 집중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은 SNS에 댓글을 남긴 자사 홈페이지 회원 대상 중 3000명을 추첨해 8월 8%, 9월엔 9% 국제선 항공권 할인 쿠폰(2인 사용)을 증정하는 'SNS 댓글 작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우리카드로 국제선 항공권 결제 시 최대 20만원까지 결제 금액 7%를 돌려준다.

아시아나항공은 특가 프로모션 '오즈 드림페어'를 개편해 얼리버드 항공권 구매 기간을 매월 첫째 화요일부터 14일 동안 운영하고 대상 노선도 제주 노선과 국제선 20여 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국 방문 승객 대상으로 호텔 체인업체 '호텔통' 모든 지점 숙박 요금을 15% 할인해 주거나 룸 타입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준다. 진에어는 홍콩발~인천, 마카오발~인천, 중국발~제주 항공권 특가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9일까지 얼리버드 항공권과 에어텔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10월에 출발하는 제주 편도 항공권이 1만7200원부터, 오사카 노선이 8만원부터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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