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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경찰청장 "국정원 직원 당일 통화내역 유의미한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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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당일 1차례 통화사실은 확인"

뉴스1

강신명 경찰청장.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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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강신명 경찰청장은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의 통신사실을 확인한 결과 "유의미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숨진 국정원 직원의 당일 행적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통신사실을 확인한 결과 엉뚱한 내용이 아니라 행적과 일치하는 그런 사항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경찰이 진행한 통신수사는 휴대전화 자체를 압수해서 열어보거나 포렌식 하는 게 아니라 휴대전화와 관계없이 국내 통신사에 국정원 직원의 통화기록을 넘겨받아 어떤 번호와 몇 초간 통화를 했는지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숨진 임 과장의 사망 당일 00시부터 낮 12시까지 확인한 결과 1차례 통화가 있었던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발신인지, 착신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통신비밀보호법의 규정을 엄격히 받는다'는 이유로 즉답을 피했다. 또 당일의 행적을 보완하는 차원이기에 "카카오톡은 통신사실 확인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임 과장이 탑승했던 마티즈 차량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 "해당 폐쇄회로(CC)TV는 화소가 낮은 구형이다. 빛의 간섭현상으로 인해서 색이 잠시 변했다가 다시 원색으로 돌아온다"며 "마티즈 의혹에 대해 카메라를 0.5초만 돌려보면 색깔이 다 괜찮아 보인다. 빛의 간섭으로 인해 차량 전체가 흰색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사건이 발생하고 나면 의혹이 있고 납득 안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러 의문이 있는 건 사실이나 그 의문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해명하겠다"고 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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