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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메르스바이러스' 같은 고위험검체 이송 로봇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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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ETRI·유진로봇 '병원 물류 로봇' 개발 착수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고위험 병원체의 검체나 의료 폐기물을 이송하는 전문 로봇 개발이 추진된다.

을지대학교병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유진로봇은 3일 '병원의 광역 환경에 적용 가능한 물류 로봇 시스템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했다.

이 로봇은 격리된 병원에서 채혈·세포조직·소변검사 샘플 등 각종 검사대상물을 이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로봇을 활용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고위험 병원체의 검체와 오염물질, 의료 폐기물도 안전하게 옮길 수 있다.

의료진이나 환자를 대신해 약품이나 식사, 환자복을 보급하는 일도 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산업융합 핵심기술 개발사업'에 따라 올해 개발에 들어가는 이 로봇은 필드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병원 물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확산 시 의료진의 접촉 감염 위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의료계는 기대하고 있다.

황인택 을지대학교병원장은 "병원 물류 로봇 개발 착수를 계기로 포괄적 차원에서의 의료위기 대응 로봇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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