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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朴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킹의혹·박근령 발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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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 34.9%…"김무성, 차기 대선주자 조사서 5주 연속 1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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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의혹사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동생 근령씨의 한일 과거사 관련 발언 논란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가 3일 발표한 7월 다섯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2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 즉 '대통령으로서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4.9%로 전주대비 2.2%포인트(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 대통령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1.9%p 오른 58.5%였다.

리얼미터 주간조사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난 6월 넷째 주 33.6%에서 7월 첫째 주 37.3%로 올랐으나, 이후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중도 성향 및 무당층(無黨層) 지지자가 이탈하고,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의혹사건까지 불거지면서 7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엔 다시 34%대로 하락했었다.

그러다 7월 넷째 주 조사에선 고위 당정청 회의가 재개되면서 국회법 개정안 파문에 따른 당청 간 갈등이 회복 국면을 맞으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37.1%로 반등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재차 하락세를 보이며 그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리얼미터는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 성향 계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연령·계층에서 하락했다"며 "이는 국정원 해킹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다, 동생 근령씨의 일본 관련 발언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는 최근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와 특별대담에서 "일본에 (과거사 문제) 사과를 자꾸 얘기하는 건 부당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일본 정치인들의 신사 참배에 대한 비판 여론과 관련해서도 "내정간섭"이란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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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추이(7월 다섯째 주, 리얼미터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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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여당인 새누리당이 36.4%로 전주대비 3.0%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1%p 오른 28.1%를 기록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5.5%였고, 무당층은 27.4%로 집계됐다.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2%로 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18.4%,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15.0%,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7.4%,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5.4%, 오세훈 전 서울시장 4.6%, 안희정 충남지사 4.2%, 김문수 전 경기지사 3.7%, 홍준표 경남지사 3.0%, 남경필 경기지사 2.4%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1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 응답률은 CATI 18.0%, ARS 5.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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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추이(7월 다섯째 주, 리얼미터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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