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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경북 관광객 메르스때 전달보다 최고 7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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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중소규모 체험장 등도 큰 타격

연합뉴스

손님맞이에 분주 (경주=연합뉴스) 경상북도관광공사 직원들이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관광 경기를 살리기 위해 29일 경주보문관광단지에서 연막소독과 쓰레기줍기 등 청결운동을 벌였다. 2015.6.29 << 경북도관광공사 >> shlim@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경북에 관광객이 최고 79%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을 찾은 국내 관광객은 4월 2만7천634명에서 5월에는 3만9천53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메르스 여파가 가장 컸던 6월에는 9천531명으로 뚝 떨어졌다. 5월보다 76%(3만명)나 감소했다.

6월에는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도 67% 줄었다.

경주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동궁과 월지 입장객도 66%나 급감했다.

동궁과 월지에는 5월 16만1천844명이 다녀갔으나 6월 입장객은 5만4천327명에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은 무려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동궁원 6월 입장객도 9천29명으로 전달 4만3천441명보다 79%(3만4천412명) 감소했다. 불국사는 5월보다 입장객이 59% 가량 줄었다고 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6월 입장객은 6천882명으로 전달 3만358명의 23% 수준에 그쳤다.

6월에는 전국에 메르스가 확산한 데다 경주에는 6월 12일 경북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울릉에는 독도와 해돋이관광 케이블카를 찾은 사람이 4월 1만2천203명에서 5월 2만967명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가 6월에는 6천366명으로 급감했다.

6월 관광객이 전달보다 70%(1만4천601명)이나 줄었다.

울릉 봉래폭포 관광객은 4월 1만2천50명에서 5월 3만7천789명으로 증가했다가 6월에는 1만869명으로 71%(2만6천290명) 감소했다.

영주 부석사 6월 관광객은 3만3천763명으로 전달 10만6천512명의 31%에 그쳤다.

문경 철로자전거 이용객도 5월 4만8천167명이었으나 6월에는 1만3천525명 뿐이다.

메르스 여파로 경북 대부분 시·군이 관광객 감소로 큰 타격을 받았다.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규모가 다소 작은 체험마을 등도 메르스 파동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김천 옛날솜씨마을은 단체 체험활동 예약이 증가하다가 6월에는 메르스로 8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의성 교촌녹색농촌체험마을은 메르스로 6월에는 운영하지 못했다.

봉화 분천역도 5월에 1만1천752명이 찾았으나 6월에는 5천678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홍보와 캠페인을 하고 있다"며 "메르스 기간에 여행 예약을 취소한 중화권 관광객이 다시 경북을 찾도록 이들을 위한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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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극복 안동 상공인 간담회 (대구=연합뉴스) 27일 오전 경북 안동시 안동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권영세 안동시장 등 유관기관장과 지역 상공인들이 메르스 사태로 불황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15.6.27 <<안동시>>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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