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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野, 국정원 해킹 의혹 '2차 고발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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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정치 행위 관여 금지' 위반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신경민·송호창 위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2차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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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고발장 구체화 시킨 것…피고발인 추가"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는 31일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2차 고발장을 제출한다.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신경민·송호창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가 고발장 제출에 대한 일정을 설명했다.

2차 고발장엔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된 아이피와 해킹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국정원 연구개발단 관계자들이 추가로 게재됐다. 이 외에도 국정원 직원 일동 성명서에 야당을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이 있다며 '정치 행위 관여 금지' 위반 혐의 등도 적시했다.

송 위원은 "이번 고발장은 1차 고발장에서 더 구체화한 수준"이라면서 "피고발인을 이병호 국정원장 등 국정원 성명 일동과 목영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 국정원 기술연구개발단 전현직 연구개발원·팀장·처장·단장·국장 등 세 가지 종류로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에 따르면, 목영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RCS 도입 당시 예산 총 책임자로 당시 예산에 대한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며, 국정원 기술연구개발단은 숨진 국정원 직원 임 과장이 근무했던 부서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 위원은 "고발장에는 2012년 12월 9일·18일, 2013년 1월 19일, 2013년 2월 1일 등 PC IP 4개가 나온다"면서 "KT 것도 있고 SKT 것도 있다. 수사를 통해서만 알아낼 수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나온 고발장의 의미는 IP가 대선을 전후한 타이밍에 나왔다는 것"이라면서 "고발장의 취지는 수사를 통해 밝혀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해킹팀 서버 로그 백업파일 가운데 2012년 11월~2013년 2월 기간을 살펴보면 각 기록에 접속 IP가 등장한다. 이 가운데 한국 IP가 9차례 등장하고 중복을 제외하면 4차례다.

국가정보지키기위원회는 고발장에 "해당 IP들을 조회해보면 KT나 SK브로드밴드 등에 할당된 IP인 것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이동통신이 아니라 PC 접속"이라면서 "중복을 제외한 4차례 가운데 2차례는 각각 2012년 대선(2월 19일) 직전인 12월 9일과 12월 18일"이라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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