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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메르스 직격탄 6월 소매판매 3.7%↓…산업생산 0.5%↑(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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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생산 0.5% 상승해 넉달만에 반등

숙박·음식점 9.9% 감소, 서비스업 1.7% 감소

설비투자 3.8%, 건설기성 3.9% 증가

뉴스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한창이던 6월 초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한 화장품매장을 나서고 있다. 2015.6.2/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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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최경환 기자 = 휘청거리던 소비와 서비스업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직격탄을 맞았다. 6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3.7%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9.9%가 줄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1.6%), 의복 등 준내구재(-12.1%)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1.1%) 등에서 모두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3.7% 하락한 것은 6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8년 3.8%를 기록한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와 대중이 모이는 장소를 꺼리는 국내 소비 위축으로 대형백화점(-13.9%), 대형마트(-11.6%), 전문소매점(-8.4%)의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무점포소매(15.0%), 승용차·연료소매점(13.9%), 편의점(8.2%)은 증가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석유정제업(7.7%)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3개월 연속되던 감소세가 마감됐다. 그러나 업종별로보면 숙박·음식점업이 9.9% 감소하는 등 서비업생산이 1.7% 감소해 메르스 영향이 그대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9.1%), 금융·보험(1.9%)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9.9%), 도소매(-2.9%) 등이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17.4%), 반도체(-2.0%) 등에서 감소했으나 석유정제(7.7%), 기계장비(5.3%)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3%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2.0%포인트 증가한 75.2%를 기록했다.

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에서 감소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3.8% 증가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자동차, 전자 및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 동월에 비해 6.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3.9%, 건설수주는 전년동월비 45.5% 증가했다.

경기선행지수 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지수 등에서 증가했으나 건설수주액,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뉴스1

자료=통계청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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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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