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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메르스 한파에 취직 이어 이직마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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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601만명 시대 근로자 입직·이직률 4.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지난 6월 취직에 이어 이직마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601만 60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31만 2000명(2%) 늘었다. 상용직이 43만 7000명 늘었고 기타종사자도 5만명 늘었다. 하지만 임시 일용직 근로자는 17만 5000명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은 8만 2000명 늘었고 숙박·음식점업의 종사자는 3만 1000명이 줄었다. 메르스 여파로 관광·서비스업 경기가 위축되며 근로자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새롭게 직장을 얻은 사람은 65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 8000명 줄었다. 이직자는 64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 8000명 줄었다. 입직률과 이직률은 모두 4.3%에 그치며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300인 미만 중소사업장 근로자의 움직임이 크게 둔화했다. 새로 일자리를 얻어 출근한 사람은 59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만 2000명(6.6%) 줄었다. 이직자도 56만 8000명으로 지난해 6월과 비교해 4만명(6.6%) 줄었다.

입직자가 많이 줄어든 산업은 숙박·음식점업(2만 5000명↓)과 금융·보험업(7000명↓)이었다. 이직자가 줄어든 산업은 건설업(3만 2000명↓)과 금융·보험업(9000명↓)이었다.

5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4만 5000원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11만 1000원(3.8%) 늘었다. 종사상지위별 월평균 임금총액은 상용직의 경우 321만 9000원으로 10만 7000원(3.4%)이, 임시·일용직은 139만 9000원으로 1만 4000원(1.0%)이 늘었다. 총근로시간은 158.6시간으로 6.1시간(-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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